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베트남 내 공식 중계권자로 베트남 국영 방송사(VTV)를 확정해 명시했다. 3일(현지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6 FIFA 월드컵 미디어 권리 보유자’ 명단에 따르면, 베트남 텔레비전(VTV)이 베트남 내 독점 중계권을 가진 미디어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FIFA 웹사이트의 경기 일정 및 중계 안내 페이지에는 VTV3, VTV2, VTV7, VTV10 등 총 4개 채널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할 매체로 구체적으로 지정됐다. 또한 FIFA는 VTV가 TV 방송뿐만 아니라 라디오, 모바일, 인터넷 등 모든 플랫폼에 걸친 중계 권한을 보유하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VTV고(VTVgo)를 통해 경기 정보가 연동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베트남 국영 방송사(VTV) 측은 아직 중계권 획득이나 세부 방송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FIFA는 지난 3월 1일 베트남 내 미디어 권리에 대한 독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VTV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대회 직전 약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지불하고 중계권을 확보해 베트남 전역에 방송한 전례가 있다. 이번 2026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며, 사상 처음으로 48개 팀이 참가해 16개 도시에서 총 104경기를 치른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하노이(Hanoi)와 호찌민(Ho Chi Minh)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세계 최고 축구 축제를 지상파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 점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VTV의 공식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중계권료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