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Hanoi)와 광닌(Quang Ninh)을 잇는 고속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닌성이 하노이의 거대 위성 도시이자 새로운 성장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베트남 도시개발기획협회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시속 350km로 설계된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양 지역 간 이동 시간이 약 23분으로 단축되어 북부권 도시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쯔엉 반 꽝(Truong Van Quang) 박사는 기존의 단일 중심 도시 모델이 인프라 과부하와 환경 오염, 높은 생활비 등의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 하이퐁(Hai Phong), 광닌(Quang Ninh)을 잇는 다중심·다극화 도시 네트워크 구축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속 교통망을 통해 중심부의 기능을 분산하고 각 지역의 행정, 물류, 관광 기능을 특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광닌성 하롱(Ha Long)시에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 프로젝트인 빈홈즈 글로벌 게이트 하롱(Vinhomes Global Gate Ha Long)이 있다. 총 사업비 약 180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도시 속의 도시’ 모델을 지향하며 약 35만 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거와 교육, 업무, 상업, 휴양 기능이 통합된 자족형 도시로 꾸며진다.
특히 빈홈즈 글로벌 게이트 하롱(Vinhomes Global Gate Ha Long) 내부에 고속철도 차량기지(Depot)와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시행사 측은 이를 통해 하롱(Ha Long) 거주자가 하노이(Hanoi)로 출퇴근하며 당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인근에는 620ha 규모의 하롱(Ha Long) 숲 공원과 680ha의 천연 해수 라군(Lagoon), 212.7km에 달하는 백사장이 조성되어 고품격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고속철도와 같은 지능형 인프라가 도시의 경쟁력과 적응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노이(Hanoi)-하이퐁(Hai Phong)-하롱(Ha Long)-몽카이(Mong Cai)를 잇는 고속도로망에 이어 고속철도까지 완공되면 북부권의 경제 지형은 완전히 재편될 전망이다. 광닌성은 더 이상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하노이(Hanoi)를 보조하는 강력한 성장 거점으로서 북부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