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채 요리 카르파초… 베트남 식객들 사이서 ‘띠엣까인’ 닮은꼴 화제

이탈리아 전채 요리 카르파초... 베트남 식객들 사이서 '띠엣까인' 닮은꼴 화제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4. 2.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전통 에피타이저인 카르파초(Carpaccio)가 특유의 붉은 색감과 상차림 방식 때문에 베트남 미식가들 사이에서 현지 전통 음식인 띠엣까인(Tiet canh)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현지 언론과 글로벌 미식 포털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 등에 따르면 카르파초(Carpaccio)는 얇게 썬 생소고기에 올리브유, 파르메산 치즈, 레몬즙 등을 곁들여 먹는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다.

카르파초(Carpaccio)는 1950년 이탈리아 베니스(Venice)의 해리스 바(Harry’s Bar) 주인인 주세페 치프리아니(Giuseppe Cipriani)가 처음 고안했다. 당시 의사로부터 익히지 않은 고기를 먹으라는 권고를 받은 아말리아 나니 모체니고(Amalia Nani Mocenigo) 백작 부인을 위해 특별히 조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리의 명칭은 당시 붉은색을 즐겨 사용하는 화풍으로 유명했던 화가 비토레 카르파초(Vittore Carpaccio)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최근 베트남의 온라인 미식 포럼에서는 카르파초(Carpaccio)의 시각적 이미지가 베트남의 생혈 요리인 띠엣까인(Tiet canh)과 흡사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로켓 샐러드와 올리브유가 곁들여진 붉은 고기의 모습이 처음 봤을 때 우리네 띠엣까인(Tiet canh)을 떠올리게 해 깜짝 놀랐다”거나 “차림새가 정말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비록 주재료와 조리법은 완전히 다르지만, 날것을 그대로 내놓는 방식과 강렬한 붉은 빛이 주는 시각적 경험이 동양의 전통 음식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이다.

현대적인 카르파초(Carpaccio)는 소고기 외에도 연어나 참치 같은 생선, 심지어 가지나 비트 같은 채소를 활용한 버전으로 진화하며 전 세계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필수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다진 육회 형태인 타르타르(Tartare)와 자주 비교되는데, 카르파초(Carpaccio)는 고기를 종잇장처럼 얇게 저며 내는 방식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카르파초(Carpaccio)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원재료의 신선도를 꼽는다. 얇게 썬 고기의 단맛을 돋우기 위해 짭짤한 케이퍼(Caper)와 쌉싸름한 루꼴라(Rocket)를 곁들이며, 구운 빵과 와인을 함께 즐기는 것이 정석이다. 예술적 감성과 미식의 경계에 있는 이 요리는 이제 단순한 에피타이저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문화적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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