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꽝빈(Quang Binh)성에 위치한 세계 최대 동굴 손둥(Son Doong)이 미국 CBS의 유명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방영된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예약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3일 현지 관광업계와 옥살리스 어드벤처(Oxalis Adventure)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방송된 12분 분량의 손둥(Son Doong) 탐험 특집은 방영 24시간 만에 온라인 조회수 1,800만 회를 돌파했다.
이번 방송의 영향으로 독점 운영사인 옥살리스(Oxalis) 웹사이트 접속량은 평소보다 20배 폭증했다. 응우옌 짜우 아(Nguyen Chau A) 옥살리스 대표는 국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SNS)을 통한 상호작용 지수가 한 달 내에 1억 회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영상에는 거대한 지하 강과 수백만 년의 세월이 빚은 석순 등 손둥(Son Doong) 내부의 압도적인 전경이 담겼다. 이번 촬영을 위해 영국 왕립동굴연구회(BCRA) 소속 전문가 하워드 림버트(Howard Limbert)와 30여 명의 물류 지원팀이 투입되어 특수 조명 운용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했다.
글로벌 매체의 집중 조명은 즉각적인 예약으로 이어졌다. 현재 2026년과 2027년의 모든 탐험 슬롯은 매진되었으며, 아직 공식 판매 전인 2028년 투어에도 벌써 200명 이상의 예약 대기자가 몰렸다. 손둥(Son Doong) 탐험은 환경 보호를 위해 연간 방문객 수를 1,000명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1인당 비용은 약 6,000달러(약 1억 5,000만 동) 수준이다.
손둥(Son Doong)은 2013년 정식 개방 이후 2025년 12월까지 총 8,552명의 탐험가를 맞이하며 약 2,5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방문객의 85%는 외국인이며, 그중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꽝빈(Quang Binh)성 당국은 이번 홍보 효과를 계기로 퐁냐께방(Phong Nha-Ke Bang) 국립공원을 아시아 최고의 모험 관광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진행자 스콧 펠리(Scott Pelley)는 “지구상에 인간이 처음으로 발견하고 탐험할 수 있는 장소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손둥(Son Doong)의 희소성을 극찬했다. 운영사 측은 철저한 인원 제한을 통해 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며 세계적인 모험 관광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