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빈홈즈(Vinhomes, 종목코드 VHM)가 2025년 기록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자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으며 기업 가치가 하루 만에 10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2일 현지 증권업계에 따르면 빈홈즈(Vinhomes)는 오는 21일 하노이(Ha Noi)에서 열릴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 및 사업 계획이 담긴 자료를 전날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빈홈즈(Vinhomes)는 2025년 연결 기준 총자산 787조 9,000억 동, 매출 153조 2,710억 동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시장 계획치를 상회하는 43조 3,350억 동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3.6%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는 빈홈 오션파크(Vinhomes Ocean Park) 2, 3와 그랜드 파크(Grand Park)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인도와 205조 3,000억 동에 달하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다. 빈홈즈(Vinhomes) 이사회는 2025년 이익금 중 약 24조 6,440억 동을 투입해 자본금의 60%에 해당하는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안을 상정했다. 이와 동시에 100% 비율의 주식 배당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추가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빈홈즈(Vinhomes)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2025년 말 기준 202조 6,440억 동에 달해 배당 재원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빈홈즈(Vinhomes)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250조 동, 당기순이익 50조 동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호찌민(Ho Chi Minh)의 빈홈 그린 파라다이스(Vinhomes Green Paradise, 2,870ha)와 광닌(Quang Ninh)성 하롱(Ha Long)의 빈홈 글로벌 게이트(Vinhomes Global Gate, 4,100ha) 등 초대형 해안 신도시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포함한 전력 생산 및 분배업, 그리고 철도 화물 및 여객 운송업을 새로운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전략적 체질 개선에도 나선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1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빈홈즈(Vinhomes)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1만 200동을 기록했다. 상한가 잔량만 1,000만 주 넘게 쌓이는 등 투자자들이 구름처럼 몰렸으며 단숨에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팜냣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의 이번 결정이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