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동성 당국이 대규모 비리 의혹과 사업 지연으로 논란이 된 다이닌(Dai Ninh) 생태 신도시 프로젝트 부지의 토지사용권 증명서(레드북) 5종을 전격 취소했다. 8일 람동성 자원환경국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람동성 인민위원회의 전체 토지 회수 결정에 따라 사이곤 다이닌 투자관광 주식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레드북의 효력이 공식 상실됐다.
이번 조치는 람동성 자원환경국이 기업 측에 레드북 원본 반납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가 이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강제 집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13년 2월 해당 업체에 발급된 5건의 레드북과 관련된 모든 거래는 규정에 따라 즉시 중단되며, 기업 측은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아울러 람동성 인민위원회는 덕쫑(Duc Trong)현 내 닌자(Ninh Gia), 따히네(Ta Hine) 등 3개 읍·면에 걸쳐 해당 업체가 관리하던 약 876.88헥타르(ha)의 산림 자산도 회수하여 국유화했다.
다이닌 신도시 프로젝트는 2010년 판 티 호아(Phan Thi Hoa) 회장이 설립한 사이곤 다이닌 투자관광 주식회사가 투자 허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총규모 약 3,600헥타르에 달하는 부지에 25조 동(약 10억 달러)을 투입해 대규모 생태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투자 허가 이후 10년이 넘도록 실질적인 공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정부 감사 결과 해당 업체는 사업 수행을 위한 재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다수의 법규 위반 사실이 적발되어 2020년 6월 이미 사업 중단 및 토지 회수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
현재 다이닌 신도시 부지는 일부 임시 구조물만 건설된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으며, 이번 레드북 취소 결정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게 됐다. 람동성 당국은 회수한 토지 및 산림 자원을 덕쫑 보호림 관리위원회와 성 토지개발센터로 이관하여 체계적인 보호 및 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 내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이행 능력을 점검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