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46세 여성 앨리슨 기든스가 반려견을 유기한 혐의로 현장 체포됐다.
당시 기든스는 골든두들 종의 반려견과 함께 젯블루 항공편에 탑승하려 했으나, 규정에 필요한 증빙 서류를 갖추지 못해 항공사 측으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했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하자 기든스는 반려견을 수하물 측정기 철제 구조물에 묶어둔 채 홀로 게이트로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 경찰이 게이트에서 기든스를 가로막고 추궁하자 그는 “개에 위치 추적 칩이 있어 나중에 다시 찾으러 올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기든스를 동물 유기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홀로 남겨진 반려견은 현지 구조단체로 인계되어 항공사 이름을 딴 ‘젯블루’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2천 건이 넘는 입양 신청이 쇄도했으나, 구조대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스키터 블랙의 가족에게 입양을 결정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지난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젯블루가 자신을 구조해 준 경찰관의 품에서 진정한 가족을 찾았다”며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