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오년(2026년) 설(뗏) 연휴를 맞아 다양한 명절 음식을 섭취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식중독 발생 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명절 기간 대량으로 조리해 보관하는 음식이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조기 경고 증상 숙지를 당부했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징후는 음식 섭취 후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나타나는 복통과 구토, 설사다. 호찌민 의약학 대학교 병원의 응우옌 티 투이 허우(Nguyen Thi Thuy Hau) 박사는 “단순한 배탈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탈수 증세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열이 나거나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 혹은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 원칙을 강조한다.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실온에 방치된 음식은 세균 번식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반드시 섭취 직전에 70도 이상의 온도로 충분히 재가열해야 하며, 상온에 오래 방치되어 냄새나 색깔이 변한 음식은 과감히 폐기해야 한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억지로 구토를 멈추게 하는 약을 먹기보다,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설탕물이나 이온 음료, 혹은 오레솔(Oresol)과 같은 전해질 보충제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탈수 속도가 빨라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자가 치료보다는 병원 방문이 필수적이다.
허우 박사는 “명절에는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워 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조리 전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육류와 채소의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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