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거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7일 오후 1시(현지시간)께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간다리아 시티몰에서 만난 나그미(Nagmi·28) 씨는 비타베리와 킹스베리 등 논산딸기가 가득 담긴 쇼핑백 6개를 들어 보였다.
그는 ‘SNS에 한국 관련 게시물이 뜰 때마다 유독 딸기 디저트가 많아서 한국 딸기 맛이 궁금했다’며 ‘행사장에 간다니까 친구들도 사달라고 부탁해서 딸기를 많이 사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전날 개막한 2026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장은 토요일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람객들로 붐비며 딸기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 줄도 길게 늘어선 모습이었다.
박람회장에서 비타베리 한 팩(330g)은 19만5천루피아(한화 약 1만7천원)에 팔렸다.
커다란 과육과 당도로 유명한 킹스베리는 8개 한 팩이 4만7천원으로 딸기 한 알당 6천원 상당을 호가했다.
국내 대형마트보다도 비싼 가격이었으나 20여 분 만에 킹스베리 8팩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판매직원들에게 딸기의 맛과 품종 차이 등을 꼼꼼하게 물어보고, 구매한 딸기를 들어 조심스레 베어 물며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자녀 2명과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나집(Najib·39) 씨는 ‘딸기 디저트를 먹었는데 맛있어서 딸기도 사 먹어보고 싶었다’며 ‘가격이 비싸지만 크기가 크고 과즙이 새콤달콤해서 확실히 품질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딸기 포토존과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관도 관람객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논산 명재고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한글과 로마자 알파벳을 이용해 팔찌를 직접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인도네시아 정부 초청으로 논산시와 자카르타 주가 공동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도농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