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효율성 갉아먹는 설계 결함”… 중 최신 항모 푸젠함의 ‘치명적 약점’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2. 3.

중국 해군의 야심작이자 첫 전자기식 사출기(EMALS)를 탑재한 항공모함 푸젠함에 ‘치명적이고 수정 불가능한’ 설계 결함이 있다는 지적이 중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첨단 기술인 사출기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갑판의 비효율적인 구조가 전체적인 작전 능력을 크게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 조선기업인 중국선박중업집단(CSIC) 산하의 ‘군함 방어 무기 평가’ 잡지는 최근 호에서 푸젠함의 설계상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푸젠함이 외형적으로는 서구권 항모와 유사한 ‘대양(블루 워터)’ 해군력을 지향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작전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시인했다.

가장 심각한 약점으로 꼽힌 것은 함교(아일랜드)의 위치와 비행갑판의 배치다. 전문가들은 푸젠함의 함교가 미국의 항공모함에 비해 비행갑판 중앙부로 너무 치우쳐 있어, 항공기를 이착륙시키고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Bottleneck)’**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좁은 공간에서 많은 항공기를 신속하게 운용해야 하는 항모의 핵심 기능을 저해하는 요소로,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 구조이기 때문에 사실상 수정이 불가능한 ‘불치병’과 같다는 평가다.

또한 전문가들은 푸젠함과 배수량이 비슷한 미국의 퇴역 항모 ‘키티호크’급과 비교하며 푸젠함의 비효율성을 강조했다. 키티호크급은 함교 배치를 최적화해 갑판 활용 공간을 극대화했지만, 푸젠함은 재래식 동력 기관의 배기 시스템과 함교 구조가 뒤섞이면서 작전 공간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기 사출기를 통해 무장을 가득 실은 무거운 전투기를 띄울 수는 있게 됐지만, 정작 갑판 위에서 기체들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키고 배치할 공간이 부족해 사출기의 성능을 100% 활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중국 내부 매체에서 자국 최신 전략 무기에 대해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내놓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푸젠함이 지난 2025년 11월 공식 취역한 이후 진행된 각종 해상 시험과 훈련 과정에서 이러한 설계상 결함이 실제 운영상 한계로 드러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이를 교훈 삼아 차기 핵추진 항공모함(Type 004)에서는 아일랜드 크기를 줄이고 갑판 배치를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로 중국이 추진해 온 ‘항모 굴기’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중국 해군은 푸젠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운용 보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는 항모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작전 효율성을 제약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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