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뒤뜰 갔다가 그만”… 베트남서 독사 물린 남성, 살인 자백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2. 3.

북부 하이퐁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독사에 물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한 달여간의 수사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 아내를 살해한 직후 우연히 독사에 물려 쓰러지는 바람에 현장에서 아내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기괴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퐁시 경찰은 전날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응우옌 민 뚜안(43)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7일 하이퐁시 비엣케 지역의 한 주택에서 39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고, 그 곁에 남편 뚜안이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뚜안의 왼쪽 다리에는 여러 개의 상처가 있었으며 독성 노출 증세를 보였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목숨을 건진 뚜안은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조사 결과, 뚜안은 작년 12월 26일 밤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담요로 아내의 목을 압박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뚜안은 집 뒤뜰로 나갔다가 운명처럼 독사에게 다리를 물렸다. 그는 독이 퍼지자 간신히 집 안으로 기어 들어왔으나, 아내의 시신 옆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다음 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부부가 동반 자살을 시도하거나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오인해 신고했으나, 경찰은 뚜안의 다리 상처가 뱀에 물린 자국임을 확인하고 수사 방향을 전환해 살인 혐의를 입증했다.

하이퐁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직후 예기치 못한 사고로 현장을 떠나지 못한 덕분에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며 “현재 뚜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범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살인 사건이 ‘독사의 공격’이라는 희귀한 반전을 맞이하며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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