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넷·머서 678개 기업 대상 공동조사, 현지기업 4년 연속 둔화…보험·물류·은행 최저 3대 업종

올해 베트남 내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채용정보업체 탤런트넷(Talentnet) 및 머서(Mercer)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 내 다국적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6.3%, 국내 기업은 6.2%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양사는 베트남 내 67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해당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인건비를 줄이려는 전 세계적 추세와 함께 외국계 기업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응웬 티 꾸인 프엉(Nguyen Thi Quynh Phuong) 탤런트넷 HR솔루션 이사는 다국적 기업들의 임금 동결 비율이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임금 인상을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4년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 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으로는 보험(5.5%), 운송·물류(5.2%), 은행(4.7%) 등이 꼽혔다.
해당 업종들에서 임금 인상률이 낮았던 데 대해 프엉 이사는 “이들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인해 급여 관리가 더욱 엄격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화학과 공급망, 제약 산업의 임금 인상률은 6.7~6.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해당 분야들은 친환경 생산과 지속가능한 공급망이 부각되면서 고도로 숙련된 전문 인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필요로 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만 기업 내 직급과 직무에 따라 인상률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기업들은 신규 관리직 채용 시 평균보다 7% 높은 임금을 제시했던 반면, 신규 전문직 및 현장직 채용에는 각각 3%, 14% 낮은 임금을 제시했다.
프엉 이사는 “해당 조사는 기업들이 추가 인력 채용에 소극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경력과 업무 프로세스에 익숙한 기존 인력이 안정적인 역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신규 채용을 늘리기보다 기존 인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추세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사 대상 기업의 약 48%는 현재 인력 규모를 유지할 계획으로, 확장 대신 내부 역량 강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었다.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은 지난해 41%에서 올해 35%로 크게 감소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