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폭우로 일부 지역 1m 침수…쓰레기가 배수구 막아

-빈탄군 추반안 거리 등 허리까지 물 차올라…열대저기압 영향 계속

People wade through flooded water to collect trash and plant pots that were swept away by the heavy rain on Chu Van An Street, Binh Thanh District. Photo: Dinh Van

People use trash pickers to clear sewers in waist-deep water. Photo: Dinh Van

호찌민시에 10일 저녁 수 시간 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이 거의 1m 깊이로 침수돼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었다고 11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오후 5시부터 빈탄(Binh Thanh)군, 고밥(Go Vap)군, 투득(Thu Duc)시 등 호찌민시 여러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6시경에는 빈탄군의 딘보린(Dinh Bo Linh), 추반안(Chu Van An) 거리, 투득 시장 주변 등이 부분적으로 침수됐다.

추반안 거리 일부 골목은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고지대에서 내려온 물이 쓰레기, 비닐봉지, 관상식물 등을 함께 쓸어내려와 배수구를 막았다. 일부 주민들은 막대기를 사용해 물길을 뚫어야 했다. 많은 집들이 판자와 철근으로 문을 막았지만 물이 여전히 집 안으로 들어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었다.

당코아(Dang Khoa·35)씨는 “폭우가 내릴 때마다 인근 시장에서 나온 쓰레기가 자주 쌓여 배수구를 막는다”며 “때로는 생선 내장과 상한 음식이 포함된 쓰레기에서 매우 나쁜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홍수에 휩쓸린 쓰레기와 관상식물을 치우고 있었다.

남부·중앙고원 수문기상관측소 예보부 레딘꾸엣(Le Dinh Quyet) 부장은 폭우가 동해에서 형성된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저녁까지 지속됐다고 밝혔다. 오후 7시 30분까지 투득시 깟라이(Cat Lai)에서 측정된 강수량은 거의 90㎜에 달했고, 다른 지역도 40~50㎜를 기록했다. 내일도 활성화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호찌민시와 남부 지역에 계속 폭우가 내릴 예정이다.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까지 열대저기압이 호앙사(Hoang Sa·파라셀) 군도를 통과하면서 8~9단계 태풍(순간최대풍속 11단계)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태풍은 이후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시속 10~15㎞로 가속할 전망이다.

저기압 순환의 영향으로 동해 북부와 중부 지역에는 뇌우와 6~7단계 강풍(순간최대풍속 9단계), 2~4m 높이의 파도가 예상된다. 이 지역에서 운항하는 선박들은 뇌우, 토네이도, 대형 파도를 피하기 위해 위험 지역을 벗어나도록 권고됐다.

Vnexpress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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