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에미레이트 노선 개통으로 중동 부자들 ‘모셔오기’ 작전

-두바이-방콕-다낭 주 4회 운항…할랄 음식점·기도실까지 완비

Đà Nẵng có hạ tầng du lịch đáp ứng cho du khách chi tiêu cao. Ảnh: Nguyễn Đông

다낭시가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s)의 두바이 직항 노선 개통을 계기로 럭셔리 관광과 할랄 서비스 수요가 높은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Vnexpress지가 7일 보도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방콕(태국)-다낭(베트남)을 연결하는 국제노선이 6월 2일 공식 개통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이 운항하는 이 노선은 주 4회 운항된다.

다낭 문화체육관광청 탄반브엉(Tan Van Vuong) 부청장에 따르면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 지출을 하는 중동 할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다낭에는 4만6000개 객실을 보유한 1290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이 중 4성급과 5성급 호텔 111곳이 2만2000개 객실을 제공한다. 많은 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이 IHG, 아코르(Accor), 힐튼(Hilton) 같은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관리를 받고 있다.

다낭은 8000개의 음식점과 카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0곳이 할랄·인도·무슬림 친화적 레스토랑이고 일부는 할랄 인증을 받았다. 20곳 이상의 비건·채식 음식점도 지역 취향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브엉 부청장은 “중동 관광객들은 높은 서비스 품질을 기대하는데, 이는 다낭의 서비스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한 호스피탈리티 직원들에게 오른손 사용, 여성과의 무분별한 악수 금지, 기도 시간 존중 등 무슬림 관습을 교육했다. 아랍어와 러시아어가 표지판과 안내 자료에 표기되며 다국어 가이드도 개발 중이다.

호텔과 레스토랑들은 할랄 호환 음식, 무알코올 객실, 기도 공간, 요청 시 카펫과 코란 제공 등으로 무슬림 손님들에게 맞춰 나가고 있다.

다낭국제공항 터미널에도 무슬림 기도실이 설치됐다.

브엉 부청장은 5월 27일 기자회견에서 “중동은 다낭의 핵심 시장이며, 이 새로운 노선은 지역 관광객을 유치하고 중부 베트남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다낭관광협회 까오찌중(Cao Tri Dung) 회장은 새로운 두바이-방콕-다낭 노선이 직항편이 없는 시장들을 포함해 중동과 유럽으로부터의 연결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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