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CCTV·도주로 분석 통해 추적…채무 갚으려 범행 계획
호찌민시 혹몬(Hoc Mon)현에서 금은방을 강도질한 두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Vnexpress지가 6일 보도했다.
5일 호찌민시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당특빈(Dang Thuc Vinh) 거리의 ‘낌탄꽝하'(Kim Thanh Quang Ha) 금은방을 습격한 레주이동(Le Duy Dong·23)과 레주이닷(Le Duy Dat·30) 형제가 범행 4시간 만에 검거됐다.
형제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 검은색 스쿠터를 타고 금은방 앞에 멈춰 세웠다. 한 명이 망치를 들고 들어가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목걸이 10여 개(가치 1억동 이상)를 잡아채 도주하려 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이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이면서 범인이 장신구를 떨어뜨렸다. 바깥에서 오토바이를 세워둔 공범이 친구를 구하러 뛰어들었고,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고 꾸찌(Cu Chi)현 라익짜(Rach Tra) 다리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금은방과 주변 지역의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다. 수 시간 후 빈즈엉(Binh Duong)성 경찰과 합동으로 두 용의자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형제는 빚을 갚기 위해 상점과 금은방 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미리 망치와 차량을 준비하고 금은방의 영업 활동을 연구해 공격 계획을 세웠다.
호찌민시 경찰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간 강력범죄수사과는 거리 범죄를 강력 단속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재산 강도 사건을 25%, 재산 날치기 사건을 47% 이상 줄였으며, 사건 수사·해결률은 100%에 달했다.
Vnexpress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