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헬기 2대가 충돌 후 추락해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 등 당국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께 네팔 동부 코시주 솔루쿰부 지역 해발 약 4,200m에 위치한 페리체 마을 헬기 착륙장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헬기 2대가 서로 충돌한 뒤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해 있던 47세 인도인 관광객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동승한 뉴질랜드인 1명은 부상을 입고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헬기를 조종한 네팔인 파일럿도 부상을 입어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다.
네팔 민간항공청(CAAN)은 착륙 과정에서 두 헬기의 로터가 서로 맞부딪혔다는 보고를 접수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각각 민간 항공업체 ‘피시테일 에어(Fishtail Air)’와 ‘다이너스티 에어(Dynasty Air)’ 소속으로 확인됐다. 피시테일 에어 헬기는 관광객을 태우고, 다이너스티 에어 헬기는 화물만 적재한 채 운항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바로 아래에 위치해 트레킹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지점이다. 이 베이스캠프는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 관광객들이 도보 또는 헬기로만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에베레스트 트레킹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아 헬기 운항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들은 험준한 지형과 급격한 기상 변화로 인해 네팔에서는 항공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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