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지역 내 충돌을 종식하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군사 행동 완전 중단과 자산 동결 해제 등을 요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중동 충돌이 종식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완전히 중단하고 새로운 위협을 가하지 않아야 하며, 이스라엘에 레바논 철군과 예멘 봉쇄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동결한 이란 자산 240억 달러를 즉시 해제하고, 이란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모헤비 대변인은 이란이 차바하르(Chabahar) 시를 시작으로 호르무즈 해협 진입로에 위치한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일부를 포함하는 새로운 ‘해상 항행 금지 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전 협의 없이 해당 수역에 진입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거부, 물자 보급 및 보험 서비스 제공 중단 등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재개된 가운데 나왔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군사 목표물 공격과 화물선 호위, 포위망 유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공방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전면전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작은 오판으로도 대규모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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