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N지수가 25포인트 급등하며 1,800고지를 탈환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특정 블루칩 종목을 3조 4,000억 동 규모로 쏟아내며 순매도세를 이어가 시장의 명암이 엇갈렸다. 15일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1,80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28조 동을 상회하며 높은 유동성을 유지했다. 이날 장세는 빈그룹 계열사들이 주도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VN30 지수 구성 종목 중 절반 이상이 하락하는 등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였다. 이날 외국인은 HOSE 시장에서만 약 3조 6,940억 동을 순매도하며 전체 시장의 하락 압력을 높였다. 특히 빈홈즈(VHM) 한 종목에서만 무려 3조 4,000억 동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집중적인 물량 털기에 나섰다. VHM 외에도 FPT와 STB 등이 주요 매도 타깃이 됐다. 반면 외국인은 빈그룹(VIC)에 대해서는 3,720억 동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어 비엣콤뱅크와 SSI증권 등에도 각각 600억 동 안팎의 자금이 유입되며 일부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매수세가 확인됐다.
중소형주 중심의 하노이 증권거래소와 비상장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각각 320억 동, 11억 동의 소폭 순매수를 기록했다. HNX에서는 SHS증권과 PVS 등이 매수 상위에 올랐고 UPCOM에서는 DDV가 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VN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1,800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블루칩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한 상황이라며 향후 외국인 수급 향방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