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실세’ 무니르, 美·이란 협상서도 중심 역할

'파키스탄 실세' 무니르, 美·이란 협상서도 중심 역할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4. 14.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로 끝났지만, 파키스탄 ‘실세’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전면에 나서 양국 중재에 힘쓰면서 외교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종전 협상 과정에서 무니르 총사령관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우선 현지에 미국과 이란 대표단을 실은 항공편이 도착할 때부터 활주로까지 나가 양국 대표를 직접 영접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란 대표단이 내릴 때는 군복 차림에 서로 뺨을 맞대는 중동식 인사로 반갑게 환영했다.

또 미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을 정장 차림으로 맞이할 때는 놀라울 정도로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 간접 협상을 위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면담하기 전에도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란 대표단과 두 차례 만남을 갖고 협상을 도왔다.

이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46년여 만의 첫 최고위급 대면 회담을 할 때도 그는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함께 참석, 중재자 역할을 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실패하고 밴스 부통령 일행이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투’에 탑승, 파키스탄을 떠날 때도 무니르 총사령관은 다시 활주로에서 이들을 배웅했다.

이처럼 협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무니르 총사령관이 함께한 가운데 밴스 부통령은 전날 협상 결렬을 선언할 때도 그와 샤리프 총리를 향해 감사 표시를 아끼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둘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주최자들”이라고 부르면서 “협상의 어떤 부족한 점도 파키스탄 때문이 아니었다. 이들은 우리와 이란 측 사이에 다리를 놓고 합의에 이르도록 돕기 위해 대단한 일을 했고 정말로 노력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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