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100년 대계 ‘1억 2,500만 톤’ 지하 슈퍼 저류조 건설… 일본 G-Cans의 180배 규모

하노이 100년 대계 '1억 2,500만 톤' 지하 슈퍼 저류조 건설... 일본 G-Cans의 180배 규모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4. 3.

수도 하노이(Hanoi)가 도시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본 도쿄의 세계 최대 배수 시스템보다 180배나 큰 초대형 다목적 지하 저류 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2일(현지시간) 하노이 시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발전 100년 비전’에 따르면, 시는 2036년부터 2045년 사이 완공을 목표로 1억 2,500만 입방미터(m³) 규모의 지하 슈퍼 저류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의 핵심은 홍수 조절과 교통, 상업 기능을 결합한 다목적 지하 공간 창출이다. 계획된 저류 용량은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5만 개를 합친 것과 맞먹으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현존 세계 최대 지하 배수 시설인 일본 도쿄(Tokyo)의 지캐즈(G-Cans) 시스템(약 67만 m³)보다 180배나 큰 압도적인 규모다.

일본의 지캐즈(G-Cans)가 시간당 200m³의 물을 에도가와(Edogawa) 강으로 펌핑하여 도쿄 도심을 보호하듯, 하노이의 시스템 역시 도심의 빗물을 거대 터널로 모아 홍강(Song Hong)과 두엉강(Song Duong)으로 신속히 배출하는 원리로 설계될 예정이다. 하노이는 지난 2025년 9월 안카인(An Khanh) 지역 등에서 하루 300~50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바 있어, 지캐즈(G-Cans) 이상의 강력한 대응력이 요구되어 왔다.

하노이 시는 이 거대 지하 구조물을 단순히 배수 시설로만 쓰지 않고,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모델을 적용해 지하철 노선과 연계된 대규모 지하 쇼핑몰, 주차장 등을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여 도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의 델타 워크(Delta Works)나 미국 시카고의 타프(TARP) 시스템과 같은 세계적 치수 시설을 벤치마킹하면서도, 하노이 특유의 고밀도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행된다. 하노이 시는 슈퍼 저류조 외에도 20개의 신규 호수 조성과 뉘강(Song Nhue), 다이강(Song Day) 확장 공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강우 예측 시스템과 결합한 이번 스마트 치수 인프라가 완공되면, 매년 수조 동에 달하는 침수 피해액을 절감하고 하노이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지속 가능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노이 시 관계자는 “이 시설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거대한 지하 성당이자 수도의 생명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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