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FLC그룹이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찐 반 꾸엣(Trinh Van Quyet) 회장을 필두로 지아라이(Gia Lai)성에 약 150조 동(미화 약 6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지난 28일 열린 지아라이성 투자 유치 컨퍼런스에서 FLC그룹은 공항 확장, 물류 거점 조성, 관광 리조트 및 신도시 개발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꾸엣 회장이 4년 만에 회장직으로 공식 복귀한 직후 이루어진 첫 대규모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FLC는 이번 MOU와 별개로 총투자금 8조 2,670억 동 규모의 ‘닥도아(Dak Doa) 복합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주청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단지는 36홀 골프장과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휴양지로, 다음 주말 착공에 들어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관광객 유치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아라이성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FLC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총 273개 프로젝트, 약 850조 동(미화 약 3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아라이성은 최근 빈딘(Binh Dinh)성과의 합병을 통해 총면적 21,500㎢가 넘는 전국 2위 규모의 거대 지방정부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경제 도약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지아라이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7.2%를 기록했으며, 16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60조 동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꾸엣 회장은 27일 열린 세미나에서 “고원 지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아라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고원 경제축’ 활성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FLC그룹의 이번 복귀작이 과거의 침체를 벗어나 그룹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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