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후의 세계’ 재현…폐차 20대로 만든 호찌민 이색 카페 화제

'멸망 후의 세계' 재현…폐차 20대로 만든 호찌민 이색 카페 화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3. 29.

호찌민시 빈흥 지역 중선(Trung Son) 주거단지에 폐버스, 화물차, 크레인 등 20여 대의 고물 차량을 활용해 꾸민 이색 카페가 등장해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약 200㎡ 규모의 이 카페는 문을 연 지 두 달여 만에 거친 질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카페 주인 당 빈 화(Dang Vinh Hoa) 씨는 평소 차량 개조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자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화 씨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 환경 보호의 의미도 있다며, 오래된 물건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과거의 기억을 재해석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카페 입구는 군용 트럭과 굴착기로 장식되었으며, 내부에 전시된 차량들은 화 씨가 달랏에서 직접 공수해온 개인 소장품들로 구성됐다.

전체적인 설계 테마는 인류 멸망 이후의 세계를 뜻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다. 전 세계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도 생명력이 다시 꿈틀거리는 땅을 형상화했다. 화 씨는 차량 구매 비용을 제외하고 공간 조성에만 약 10억 동 이상의 비용과 반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폐버스의 내부 부품을 제거하고 개조해 음료 조리대와 에어컨이 완비된 실내 좌석을 만들었으며, 땅속에 파묻힌 차량 주변으로 식물이 자라나게 배치해 재생의 의미를 강조했다.

카페 곳곳에는 로봇이나 방독면을 쓴 군인 형상의 조형물이 배치되어 황폐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대 4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카페는 주말과 저녁 시간대에 가장 붐비며, 음료 가격은 3만 동에서 6만 동 사이로 책정됐다. 방문객들은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거친 감성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넓은 무료 주차 공간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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