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 이란 ‘경제 생명줄’ 카르그섬 공습… 이란 “미국 관련 유전 잿더미 만들 것”

미(美), 이란 '경제 생명줄' 카르그섬 공습… 이란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14.

중동의 전운이 이란의 핵심 경제 요충지인 카르그(Kharg)섬으로 번지며 국제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4일 외신과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군이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카르그섬을 전격 공습하자 이란은 미국과 연계된 역내 모든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란 카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협력하는 기업의 석유 및 에너지 시설은 이란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는 즉시 파괴되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을 지시했으며, 이란의 보물인 카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이란 해안에서 약 25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북동쪽에 위치한 카르그섬은 길이 6km, 면적 20㎢의 작은 섬이지만, 이란 원유 수출의 중추 역할을 한다. 지난 13일 단행된 미군의 공습으로 섬 내 군사 방어 진지와 조션(Joshen) 해군 기지, 관제탑, 헬기 격납고 등에서 15차례 이상의 폭발이 발생했으며 자욱한 연기가 관측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당한 이유가 있다”며 원유 처리 및 저장 시설 등 핵심 경제 인프라는 이번 타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전직 미 육군 준장 마크 키밋(Mark Kimmitt)은 이번 공격이 분쟁의 위험 수준을 극적으로 높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 정권과 군대 제거를 넘어 이제는 국가의 경제 생명줄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이 카르그섬을 인질로 잡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권을 확보하려 하지만, 석유 인프라가 직접 타격받을 경우 이란은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조준할 것이며 유가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르그섬의 하루 원유 처리 능력은 약 700만 배럴에 달하며, 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로 수출된다. 에너지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이란 경제 구조상, 카르그섬에 대한 압박은 이란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모하마드 바케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미국이 페르시아만 내 이란 영토에 침략적 조치를 취한다면 모든 절제를 버리고 대응할 것”이라며 전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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