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원 들고 빈즈엉 땅이냐, 투득 아파트냐”… 신혼부부의 끝없는 난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3. 12.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어디서 살 것인가’는 사랑만큼이나 현실적인 문제다. 최근 800만 원(8억 동)의 종잣돈을 모은 한 예비신부가 빈즈엉(Binh Duong)의 단독주택과 호찌민 투득(Thu Duc)의 아파트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월 30만 원(3,000만 동)의 저축이 가능한 이들의 경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최선일지, 조선일보가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해 봤다.

첫 번째 안은 빈즈엉 구도심 인근에 땅을 사서 직접 집을 짓는 방식이다. ‘내 땅’을 갖는다는 장점이 크지만, 희생이 따른다. 현재 호찌민 4군(구)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직장을 빈즈엉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수입 감소와 커리어 단절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남편이 공장 근무로 출장이 잦은 상황에서 아내의 직장까지 불안정해지는 것은 신혼 초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안은 투득 군(구) 지역의 67㎡(약 20평) 규모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다. 아내는 기존 직장을 유지하며 연봉 상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매달 관리비와 주차비 등 고정 지출이 발생하지만, 도심의 인프라와 직주근접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현대판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투자형’이다. 약 600만 원(6억 동)을 추가 대출받아 빈즈엉에 땅을 사두고, 실거주는 2군(구) 지역의 아파트를 월세 9만 원(900만 동)에 임차하는 방식이다. 당장의 거주 편의성을 챙기면서 미래의 지가 상승을 노리는 전략이다. 나중에 은퇴하거나 마음이 바뀌면 빈즈엉으로 내려가 집을 짓겠다는 복안이지만, 월세 지출과 대출 이자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를 견뎌낼 체력이 관건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거주 목적이라면 아내의 소득이 유지되는 투득 아파트가 안정적일 수 있고, 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린다면 빈즈엉 토지 매입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결국 ‘몸테크’를 감수하고 미래에 베팅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삶의 질을 지킬 것인지의 선택만 남은 셈이다. 이들 부부의 통장 잔고와 인내심이 이 난제의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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