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소금 커피 잇는 차세대 주자… 사이공의 새로운 트렌드 ‘땅콩버터 커피’

코코넛·소금 커피 잇는 차세대 주자… 사이공의 새로운 트렌드 '땅콩버터 커피'

출처: Saigoneer
날짜: 2026. 3. 7.

베트남 커피의 성지 호찌민(옛 사이공)에서 코코넛 커피와 소금 커피의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메뉴로 ‘땅콩버터 커피’가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사이고니어(Saigoneer) 등 현지 트렌드 매체에 따르면, 전통적인 진한 로부스타 커피에 고소하고 짭짤한 땅콩버터 크림을 얹은 이 색다른 조합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땅콩버터 커피는 베트남 특유의 ‘카페 핀(Café Phin)’ 방식으로 추출한 진한 커피 위에 땅콩버터와 생크림, 우유 등을 섞어 만든 꾸덕한 크림을 얹어 완성한다. 첫맛은 땅콩버터의 고소하고 묵직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고, 뒤이어 들어오는 씁쓸한 커피와 단짠(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이는 단순히 커피에 땅콩 향을 첨가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적으로도 층이 나뉘는 아름다운 비주얼을 자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메뉴로도 각광받고 있다.

호찌민 시내의 개성 있는 카페들은 저마다의 레시피로 땅콩버터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일부 카페에서는 실제 볶은 땅콩 조각을 고명으로 올려 씹는 재미를 더하거나, 연유의 양을 조절해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K-커피’ 스타일의 변주를 시도하기도 한다. 기존의 소금 커피가 부드러운 짠맛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땅콩버터 커피는 한층 더 강렬한 고소함과 풍부한 질감을 원하는 미식가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땅콩버터 커피가 베트남의 풍부한 농산물과 창의적인 커피 문화가 결합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라고 분석한다. 특히 호찌민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얼음을 가득 채운 시원한 땅콩버터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한 끼 디저트와 같은 만족감을 준다. 이러한 트렌드는 호찌민을 넘어 하노이와 다낭 등 주요 관광 도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반드시 맛봐야 할 새로운 베트남 커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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