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과 러시아가 비상사태 관리와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7일 베트남 국방부에 따르면 응우옌 탄 끄엉(Nguyen Tan Cuong)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장 겸 국방부 차관은 지난 5일 하노이에서 알렉산드르 쿠렌코프(Aleksandr Kurenkov)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끄엉 총참모장은 이번 회담에서 베트남과 러시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며, 특히 국방 협력이 양국 관계의 핵심 기둥임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고위급 교류, 교육 훈련, 베트남-러시아 열대 센터를 통한 공동 연구, 각 군 병과 간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2001년과 2015년에 체결된 베트남 국가수색구조위원회와 러시아 비상사태부 및 민방위 아카데미 간의 협정 이행이 실질적인 구조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협력 방안으로 끄엉 총참모장은 대표단 교류 확대, 전문 교육 훈련 강화, 민방위 및 비상 대응 시스템 구축, 수색 구조용 장비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아울러 올해 하노이에서 개최될 ‘베트남 국제 국방 엑스포 2026’에 러시아 국방 기업들과 고위급 대표단을 공식 초청했다.
쿠렌코프 장관은 베트남의 민방위 및 비상 관리 역량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이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그는 베트남 측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특히 구조 작전을 위한 군 의료 부대 파견 및 운영에 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상호 필요와 이익을 바탕으로 비상사태 대응 역량을 함께 높여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