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Flinders University)에서 응용언어학을 가르치는 베트남 출신의 응오 뚜옛 마이(Ngo Tuyet Mai) 부교수가 호주 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5 호주 대학 교육상(AAUT)’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오 교수는 호주 대학 협의회(Universities Australia)가 발표한 AAUT 기여 부문 수상자 6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학생들의 학습 품질을 향상하는 데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공헌을 한 교육자 및 팀에게 수여되는 호주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다.
응오 교수는 브이앤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고 깊이 감동했다”며 “이번 수상은 지난 32년간 이어온 노력에 대한 인정이자, 내가 선택한 대학 교육의 길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수상 비결은 학생들의 ‘학술적 독해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혁신적인 교수법에 있다. 응오 교수는 많은 학생이 학술 서적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학생들의 독해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어려운 구절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읽는 ‘협력적 독서(Collaborative Reading)’ 방식을 통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응오 교수의 교육 철학은 공감(Empathy)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녀는 성적보다는 학습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며, 학생들의 관점에서 배움을 바라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1994년 하노이 대학교를 졸업한 응오 교수는 호주 정부 장학금을 받아 시드니 대학교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베트남 하노이 대학교에서 국제교육센터장 등을 역임한 뒤, 2017년부터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에서 강의하며 글로벌 학자로 입지를 굳혔다.
호주 정부가 1997년에 제정한 이 상은 128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엄격한 3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응오 교수는 이번 수상이 미래에 교사가 될 제자들에게 큰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