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도 “금 사자”…’재신의 날’ 맞아 금방마다 인산인해

비 내려도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2. 26.

음력 1월 10일인 ‘재신(財神·Than Tai)의 날’을 맞아 베트남 전역의 금방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금을 사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탄니엔(Thanh Nien)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부터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의 유명 금 매장 앞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의 시민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날 금을 사면 한 해 동안 재운이 따르고 사업이 번창한다고 믿는 전통이 있다.

하노이 까우저이(Cau Giay)구의 한 금 매장을 찾은 응우옌 티 란(45) 씨는 “비가 오고 날씨가 쌀쌀하지만, 가족의 행운을 위해 매년 이른 아침 금을 사고 있다”며 “올해는 병오년을 상징하는 말 문양이 새겨진 금 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 매장들은 몰려드는 고객들을 위해 영업시간을 앞당기고 다양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금반지나 금괴 외에도 말(馬) 모양의 조각 금이나 행운의 글귀가 새겨진 얇은 금판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국제 금값 변동으로 인해 베트남 국내 금시세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신의 날’ 특유의 심리적 요인 덕분에 거래량은 예년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명 매장에서는 번호표를 배부하며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현지 금융 전문가는 “베트남인들에게 금은 단순한 장신구를 넘어 가장 안전한 자산이자 행운의 상징”이라며 “재신의 날 금 구매 열풍은 베트남의 독특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단기적인 금값 변동보다 신앙적 믿음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당국은 인파가 몰리는 금 매장 주변의 교통 혼잡과 소매치기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인력을 배치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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