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해롭거나 탈수를 유발한다고 걱정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물과 커피의 섭취 순서는 건강상 큰 차이를 만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Texas)의 신경과 전문의 리네트 고골(Lynette Gogol) 박사는 커피와 물 모두 하루 전체 수분 섭취량에 기여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먼저 마시든 수분 보충 효과는 동일하다고 설명했다.보통 수면 중에는 피부 증발 등을 통해 약 400에서 700밀리리터($ml$)의 수분이 손실된다.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한두 잔의 물은 밤새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고 기분을 개선하며 경미한 탈수로 인한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기 1~2시간 전에 반드시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생리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커피의 카페인(Caffeine)이 이뇨 작용을 일으켜 탈수를 유발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선을 그었다. 사운드 바이츠 뉴트리션(Sound Bites Nutrition)의 영양사 리사 앤드류스(Lisa Andrews)는 커피에 포함된 수분이 카페인의 가벼운 이뇨 효과를 상쇄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커피 복용자에게 탈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물을 미리 마신다고 해서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더 강해지거나 약해지지도 않는다.아침 공복 커피가 코르티솔(Cortisol,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급등시킨다는 주장 역시 과장된 측면이 있다. 기상 후 30~45분 동안 코르티솔(Cortisol) 수치가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것은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이며,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몸은 이미 이에 적응되어 있어 스트레스 과부하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기상 30~60분 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과도한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소금을 추가해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는 최근의 유행에 대해 리사 앤드류스(Lisa Andrews)는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물의 온도나 소금 첨가는 일반적인 수면 후 탈수 증상에 유의미한 대사 변화를 주지 않으며, 일반적인 식단만으로도 충분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물을 먼저 마시든 커피를 먼저 마시든 본인의 리듬에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