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호주를 방문, 시드니 유대인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 도착, 본다이 비치 해변의 테러 현장에서 유족·생존자들과 함께 추모식을 가졌다.
그는 추모의 의미로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2개의 돌과 화환을 바치고 “우리는 함께 이 악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종교와 모든 나라의 선량한 사람들 사이의 유대는 테러·폭력·증오에 맞서 계속해서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5명의 희생자를 낳은 지난해 12월 테러 이후 반유대주의 등 증오 범죄를 단속하고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률을 제정한 호주 정부의 ‘긍정적인 조치’를 환영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시드니 외에도 멜버른과 수도 캔버라를 방문, 호주 내 유대인 공동체와 만나 연대의 뜻을 전달하고 오는 12일 호주를 떠난다.
하지만 이날 오후 시드니 도심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자 등 수천 명이 몰린 가운데 헤르조그 대통령의 방문에 항의하고 그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 주최자 조시 리스는 AP 통신에 “우리는 집단 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번 방문에 근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집권 노동당 소속 몇몇 주 의원들도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런 시위 대부분이 “내가 수반으로 있는 우리나라의 ‘그저 존재할 권리’를 훼손하고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헤르조그 대통령은 특히 15명의 무고한 생명을 잃은 슬픔에 잠긴 유대인 공동체 구성원들과 만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면서 그의 방문 목적을 존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드니 현지 경찰 당국은 헤르조그 대통령의 시드니 방문 일정에 경찰력 3천여명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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