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와 인근 동나이 (Dong Nai)성을 연결하며 롱타잉 (Long Thanh) 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깟라이 (Cat Lai) 사장교의 설계안이 공개됐다.
8일 (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동나이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교통설계설계공사 (TEDI)가 제안한 디자인안을 최종 승인했다. 총 사업비 약 20조 6,000억 동 (VND, 한화 약 1조 1,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깟라이동의 응우옌티딘 (Nguyen Thi Dinh) 거리에서 시작해 동나이성 다이프억 (Dai Phuoc)읍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6km (킬로미터) 규모의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공개된 디자인에 따르면 깟라이교는 3km (킬로미터) 길이의 주 교량을 포함하며 강인하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한 두 개의 주탑이 특징이다. 교량은 왕복 8차선으로 설계됐으며 이 중 2개 차선은 오토바이와 비동력 차량 전용으로 할당된다. 설계 속도는 시속 80km (킬로미터)로 계획되어 있어 완공 시 호찌민시 북부 및 동북부 지역에서 롱타잉 국제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협력 (PPP) 모델 중 건설-이전 (BT)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달 15일 동나이성 주관으로 기공식이 이미 거행됐으며 교량이 완공되면 고질적인 정체 구간인 국도 1호선 및 51호선, 호찌민-롱타잉-다우저이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명절이나 휴일마다 깟라이 페리 선착장에 수 킬로미터씩 늘어서던 차량 행렬이 사라지게 되어 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당국은 깟라이교가 롱타잉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주요 항구, 산업단지, 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교통 회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나이성 관계자는 이번 교량 건설이 호찌민시와 동나이성 간의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고 지역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찌민시와 동나이성은 최근 롱흥 (Long Hung)교와 푸미 2 (Phu My 2)교의 착공 소식도 함께 전하며 광역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