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처지고 목도 못 가눠”… ‘중증근무력증’에 종양까지 겹친 베트남 여성의 사투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2. 3.

평소 눈이 잘 떠지지 않고 목 근육이 약해지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에 시달리던 60대 베트남 여성이 희귀 면역 질환인 ‘중증근무력증’과 ‘흉선종’이 겹친 복합적인 병증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단순한 노화나 피로로 치부하기 쉬운 증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람동성에 거주하는 62세 여성 A씨는 최근 몇 달간 눈꺼풀이 심하게 처지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을 겪어왔다. 증상은 오후가 될수록 심해졌으며, 급기야 목 근육에 힘이 빠져 머리를 지탱하기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식사할 때 음식을 삼키는 것조차 고통스러워진 그는 결국 호찌민시의 탐안 종합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A씨의 병명은 신경과 근육의 접합부에서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중증근무력증’으로 밝혀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슴 부위의 흉선에서 발생한 종양인 ‘흉선종’이 병을 악화시키고 있었다는 점이다.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상당수는 흉선 이상을 동반하는데, A씨의 경우 종양이 면역 체계를 교란해 근육 약화 증상을 가속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즉시 흉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결정했다. 흉부외과 팀은 흉강경을 이용해 가슴 근처의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수술 직후 환자의 눈꺼풀 처짐 현상과 목의 뻣뻣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중증근무력증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호흡 근육까지 마비되어 치명적일 수 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 환자가 다시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중증근무력증이 단순히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면역 체계와 연결된 만큼, 눈 주변 근육이나 목 근육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례는 복합적인 질환을 정확한 진단과 수술로 극복한 성공적인 케이스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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