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급격한 건강 악화로 베트남 호찌민시 떰아인 종합병원에 입원한지 사흘 만인 25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하자 병원 중환자실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수석부의장의 상태가 위중하지만 혈색·호흡이 약간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로 이송 여부가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갑자기 이 수석부의장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오후 2시 48분께 별세에 이르자 병원에 있던 가족과 관계자들은 황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이 수석부의장의 별세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다들 놀라고 오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이 수석부의장의 부인과 딸, 사위, 외손자 등 가족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식·이재정 민주당 의원 등이 임종했다.
조 특보는 임종 후 중환자실 병동 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수석부의장이 “민주주의의 산 증인으로서 한평생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주실 수 있었는데 너무 비통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이 수석부의장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마지막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가 영면에 드셨다”며 “마지막까지 이 수석부의장다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이 수석부의장의 시신은 구급차 편으로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족들이 구급차에 동승했고 조 특보와 이해식·이재정 의원,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 우리 공관 관계자, 민주평통 관계자 등 수십 명이 다른 차편으로 뒤를 따랐다.
시신은 베트남에서 한국 이송을 위해 염습 등 절차를 밟은 뒤 오는 26일 국내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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