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교양

고정관념 깨기. 예술가는 가난하다?

저는 버스를 타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도시 구석구석을 편안히 앉아서 둘러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편하게 택시타면 되는데, 그거 얼마나 한다고 뭐하러 힘들게 고생을 해?’ 하고 궁상맞다는 듯이 쳐다보는 분도 계십니다. 택시보다는 창문이 넓고, 버스 자체의 높이가 높아서 자연히 시선의 높이가 높아져 밖을 구경하기 한층 수월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혼자서 곰곰이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 사이로 햇빛이 내리 쬐며 만드는 변화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러다보면 심심하고 지루할 틈 없이 어느새 금방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혹시 깜박 잠이 들더라도 길을 잃어버릴 걱정도 없습니다. 내릴 곳을 지나치면 반대 방향 버스를 다시 타면 되고, 끝까지 가봐야 어차피 종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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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이 돌아온다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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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의 토익점수는 500점?

70-80 이전 세대들에게는 “로큰롤의 제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불후의 명곡 “Love me tender”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Love me tender. (나를 부드럽게 사랑해 주세요) Love me sweet. (나를 달콤하게 사랑해 주세요) Love me true.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세요)” 등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흘러 나옵니다. 그런데 이 가사를 잠시 생각해 보면 문법적으로 틀린 점이 보입니다. Love me (나를 사랑해주세요)라는 동사를 “부드럽게” “달콤하게” “진심으로” 등으로 꾸며주려면 “tenderly” “sweetly” “truly” 등의 소위 “부사”로 꾸며야 합니다. 사전을 찾아보아도 분명히 tender, sweet, true는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이고, 부사로 쓰려면 각각 “~ly”를 붙여야 맞습니다. 그렇다면 엘비스 프레슬리는 시골 출신이고 문법 공부를 하지 못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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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한국 전위 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가끔 전시를 보다 보면 힘이 쭉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 작품의 작가에게나 다른 감상자들에게는 그 작품이 좋은 작품일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그 작품이 그저 죽은 작품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회화나 조각 작품들 보다는 설치 미술과 행위 미술(퍼포먼스) 작품들을 만날 때 이런 기분을 더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아마도 설치 작품과 행위 미술에 대한 제 기대치가 더 높아서 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저의 작품 해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전시회를 보다 보면 가끔 유명 작가 또는 유행을 쫓아서 흉내내기에 급급한 아류의 느낌을 풍기는 작품, 작가의 고민과 생각이 담기기 보단 전시 참가를 위해, 전시 경력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하기 위해 급하게 가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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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동차 번호판이 “SEX001” 이라면?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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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사랑에 미친 여자, 사랑에 대가를 치른 남자 시작은 사냥이다. 목재 사업가 조지는 지금 퓨마를 찾고 있는 중이다. 한껏 숨을 죽이고 겨냥했지만 고작 살쾡이다. 조지는 이내 총구를 내리고 진짜 퓨마를 찾겠다고 말한다. 그때 그의 사냥을 도와주는 전문사냥꾼이 조언한다. 정말 퓨마를 만난다면 먼저 조지, 당신의 목숨부터 간수해야 할지 모른다고.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꼭 한번 만나고, 갖고 싶은 무엇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경제적 성공일 수도 있고 정치적 출세일 수도 있으며 아니면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인을 만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살아생전 그토록 아름다운 퓨마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일까? 혹시 그 퓨마와 만나는 순간, 우리의 인생이 그에게 덜미 잡히는 것은 아닐까? 조지에게는 여러 퓨마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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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화가 Ⅲ 메리 카사트

오늘 칼럼의 주인공은 작년에 8번째 칼럼 ‘고정관념 깨기 – 에드가 드가’ 편에 잠깐 등장했었던 화가 ‘메리 카사트’ 입니다. 메리 카사트는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 중 한 명입니다. 대학 시절 이 화가의 그림에 푹 빠져서 몇 일씩 밤을 새며 이 화가의 그림을 보고 또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메리 카사트의 그림을 좋아했던 이유들을 말로 다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굳이 꼽자면 작품에 쓰인 색이 매우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그림 속에서 보여지는 과감한 구도와 정확한 뎃생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그림 속에 귀여운 어린 아이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린 아이를 주제로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아마도 그 때 메리 카사트의 그림을 많이 보면서 영향을 받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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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울,이뉴욕,박파리..?” 이름도 튀어야 한다.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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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CGV베트남 한글자막 5월8일(금) 개봉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말이 필요 없는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전세계 약 15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흥행을 기록한 < 어벤져스>의 캐릭터들이 화려하게 귀환하는 이번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전편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로 시리즈 최고 작품으로 등극했다.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는 물론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이 맞붙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한 획을 그을 거대한 스케일을 선 보인다. 이 영화는 벌써 7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대한민국 극장가를 초토화 시켰다. CGV베트남에서도 흥행몰이중이며, 5월 8일부터 한국 교민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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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도 깨진유리창의 법칙이 있다?!

국내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경영서가 소개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것이 벌써 10년 정도 된 듯 합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 Broken Windows Theory은 애당초 범죄학 연구에서 나온 이론으로, 사소한 위법행위(예를 들면 동네 유리창을 깨거나 낙서를 하는 밴달리즘이나 도로무단횡단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 살인과 같은 중범죄도 함께 줄어든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기업 경영에 대입해도 마찬가지 결과, 즉 기업 조직 내의 사소한 실수들을 없애면 기업의 성과가 향상된다는 가설을 증명한 책이 ‘깨진 유리창의 법칙 Broken Windows, Broken Business’ 이었습니다. 이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읽다보니 영어에도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소위 ‘영어의 깨진 유리창의 법칙 Broken English, Broken Business’라고 할까요? 비즈니스 상황에서 만나는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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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쇠라

수업을 할 때 종이에 까만 점 하나를 찍어 놓고 학생들에게 묻곤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런데 이 질문을 했을 때 나오는 대답의 재미와 다양성은 종종 나이와 반비례하곤 합니다. 성인이나 고등학생들은 ‘점’ 이라고 주로 딱 정석의 대답을 하지만, 초등학생에게 물었을 때에는 ‘강아지 눈이요!’, ‘수박씨요!’, ‘코딱지요!’ 등의 개성 있고 참신한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방금 그 ‘점’ 들을 모아서 일렬로 나열하면 ‘선’ 이 되고 또 이 선들을 나열하면 ‘면’ 이 되고 면들을 나열하면 ‘입체’가 됩니다. 점이 바로 면이 될 수도 있고, 입체가 될 수도 있는 거지요. 오늘 소개시켜드릴 화가는 보통의 그림처럼 선을 이용한 것이 아닌 점을 찍어서 그림을 완성한 사람입니다. ‘점’ 하면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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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퇴화하는 시대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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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PIE

로봇 경찰의 이야기는 그다지 새롭지 않다. 폴 버호벤 감독의 역작 ‘로보캅’이 준 충격과 신선함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이다. 목숨을 잃을 뻔한 경찰이 기계와 합체해 탄생한 로보캅은 발전된 미래를 확신하던 1980년대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인류가 달에 발을 딛고 난 20여년 후였던 당시엔, 곧 있으면 사이보그 경찰쯤은 당연히 등장하리라 여겼다. 그런 점에서 ‘채피’는 매우 독특한 영화다. 독특함은 이종 결합성에서 비롯된다. 가령 ‘채피’의 시간대는 가늠하기 어려운 가까운 미래다. 우선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경찰력으로 동원된다는 점에서는 꽤나 미래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 묘사된 로봇의 모습이라든가 도시 모습은 과거인 1980년대 초반의 분위기에 더 가깝다. 두 번째 독특함도 바로 이 시공간에서 비롯되는데, 대부분의 할리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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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의 대원칙 3C 법칙

필자가 1인기업으로서 한국경제신문사와의 계약을 통해서 ‘글로벌비즈니스커뮤니케이터(GBC) 과정’을 운영하던 중, 원어민 강의를 담당하기 위해서 채용했던 한 미국인 친구를 만난 것은 2005년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에 온 지 7년 정도 되었던 제이슨이라는 이름의 그 친구와 첫 만남에서 커뮤니케이션의 3C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C 법칙(The 3C Rule)이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늘 명확성(Clear), 간결성(Concise), 응집성(Coherent) 등 세 가지를 지켜야 한다는 원칙인데, 그것을 설명하려고 제이슨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본인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문화적 충격이 대단했다. 나는 성격이 내성적인 편인데 한국사람을 처음 소개받을 때면 한국사람들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서 당황스러웠다. 가족, 나이, 취미 등 내가 생각하기에 불필요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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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油畵)의 첫인상

학창 시절의 제 꿈은 ‘디자이너’ 였습니다.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것은 고등학생 때였지만 중학교 생활 기록부 속 장래희망 란에 한 해는 ‘의상 디자이너’ 또 다른 한 해에는 ‘시각 디자이너’ 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디자이너’ 의 꿈을 키우던 중 대학교 1학년 학부 시절에 잠깐 스쳐 배우게 된 ‘유화’ 에 푹 빠지게 되어 전공도 디자인에서 회화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처음 유화 수업을 들을 때에 생각이 납aaa니다. 신입생들 거의 다 처음으로 해보는 유화여서 그랬는지 테레핀유를 담아놓는 통의 뚜껑을 활짝 열어놓고 그린 덕분에 일주일 내내 몸살이 나서 앓아 누웠을 정도로 ‘유화’ 와의 첫 만남은 강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몸이 별로 안 좋은 날에는 유화 작업보다는 물을 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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