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 COLUMN

Han Column – 한국인이만들어 가는 특별한 서사

베트남의 TET 연휴로 아흐레를 쉬고 나니 2월이 다 지났습니다. 베트남에서의 2월은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에게는 별로 행복한 달이 아닙니다. 일하는 날은 다른 달에 비해 반에 불과한데, 지출은 오히려 2배로 늘어나는 부조리를 감내해야 합니다. 명절을 축하하는 화려한 축포조차 공허해 보이는 것은 행복에서 제외된 자의 외로움 때문인가요? 그래도 그런 외로움을 달래주는 우리 동포들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그 중 하나는 동계 올림픽에 관한 소식인데, 아주 충격적입니다. 한국의 최가온이라는 17세의 어린 소녀가 지난주 이태리 밀란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하프 파이프 라는 스노보드 종목에서 1차 시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머리부터 떨어지는 대 사고를 겪었지만, 그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겁니다. 이 상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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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성공의 유일한 이유

성공이란 말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부와 명예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사회적 성취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공통된 정의는 하나입니다. ‘뜻한 바를 이루는 것’. 이 글에서 말하는 성공도 바로 그것입니다. 세월을 오래 살다 보니, 감각적으로 깨닫게 된 성공의 비결이 하나 있습니다. 거창한 전략도, 특별한 재능도 아닙니다. 단 하나, 꾸준함입니다. 실패를 하고, 지체가 되고, 반복되는 좌절 앞에서 절망도 합니다. 분노하고,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수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와 또 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람,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이 이루고자 한 곳에 도달합니다. 걷듯이 달린 농부의 우승 호주에는 한때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약 1,000km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완주까지 보통 6~7일이 걸리는 극한의 레이스입니다. 선수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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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디지털 망명

2002년, 척박했던 베트남 땅에 ‘씬짜오베트남’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터를 잡던 순간이 선합니다. 교민이 고작 3천 여명 정도였다고 생각되는데, 인터넷이 대중화되지 않은 시기에 격주로 발간되는 ‘씬짜오베트남’ 이라는 종이잡지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했지요. 이국 땅에서의 고단한 삶을 달래주는 유일한 정보원이자, 교민 사회의 실상을 비추는 거울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씬짜오베트남’ 한 권을 얻기 위해 일부러 발걸음을 했고, 그 속에서 이웃의 소식과 생활의 지혜를 찾으며 외로움을 달래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23년간, ‘씬짜오베트남’은 호찌민 한인사회라는 물리적 영토를 샅샅이 살피고 연결하는 가장 신뢰받는 메신저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일반화되고 세상의 모든 정보가 작은 핸드폰 안에 들어오자, 이제 그 종이잡지라는 아날로그 매체의 효용가치가 약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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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새 아침의 꿈

2026 이런 새로운 숫자를 맞이하면 한 해가 얼마나 빠른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 막 익숙해졌다 싶었던 2025를 떠나보내고, 다시 새로운 숫자를 몸에 익혀야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해가 바뀌는 일은 더욱 각별해집니다. 젊은 시절엔 해가 넘어가도 마음에 크게 남지 않던 일이, 늙어갈수록 더욱 커다란 사건이 됩니다. 젊은 시절 ‘가계수표’ 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약속어음과 달리 은행이 보증하는 수표라, 소규모 사업자들은 어음 대신 이를 많이 사용하던 시절이었지요. 저 역시 작은 사업을 하며 가계수표를 쓰곤 했습니다. 그 시절, 지금도 기억에 남는 해프닝이 하나 있습니다. 해가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외지에 나가 있는데 은행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 가계수표가 들어왔는데 잔고가 없어 당일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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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리더는 누구인가?

최근 미국의 LAFC 에서 뛰는 손흥민이 영국의 예전 자신의 팀인 토트넘을 방문하여 작별인사를 한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환대를 받는 모습에 손흥민이라는 선수의 가치가 재조명됩니다. 손흥민은 단순히 축구만 잘 한 것이 아닙니다. 선수단을 이끄는 주장 역할로 제대로 수행했습니다. 그는 특유의 선한 인성으로 모든 이를 한팀으로 묶는데 구심점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던 손흥민이 떠나자, 토트넘은 당장 문제가 터집니다. 공격력이 저하된 것은 당연하지만, 더욱 중요한 문제는 리더의 부재로 팀의 기강이 무너진 것입니다. 손흥민을 보낸 영국팬들은 그가 남긴 너무나 큰 빈자리에 절망합니다. 손흥민이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골을 넣어서가 아닙니다. 그는 그들에게 누군가 토트넘을 책임져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할만큼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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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올 한 해는 어떤 해로 기억이 될까?

이제 마지막 남은 달력의 끝자락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별로 많이 남지 않은 시간에 또 한 해가 접어지는데, 보내는 시간에 아쉬움이 없는가? 올해는 나에게, 회사에게 어떤 해로 남을까? 이렇게 한해를 정리하는 매듭의 시간이 되면, 늘 아쉽고 부족하고 서운하고 뭔가 채워지지 않는 그릇들로 만 나열되는 삶의 선반을 마주하는 기분이죠. 그 삶의 선반위에 새롭게 올려놓을 올 한해의 그릇에 붙을 꼬리표에는 무슨 말이 적혀 있을까요. 그냥 헛살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삶의 그릇에 헛살았다 라는 꼬리표는 남길 수는 없지요. 뭔가 찾아봐야죠. 스스로 위로가 되고 다음의 삶으로 이어갈 수 있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담긴 연결 끈을 말입니다. 올해 씬짜오베트남의 최대 목표는 디지털화였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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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감사가 주는 행복

요즘은 SNS대화시대이다 보니 각종 SNS 에 매일 좋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좋은 글이 올라오는데, 그 좋은 글들이 다 마음에 남아있지는 않지요. 하루의 영감으로만 남아있어도 감사한 일입니다. 며칠 전 올라온 글 중에서 유독 잊히지 않고 삶에 각인되기를 바라는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주 평범한 글이지만, 주제는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행복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젊은 시절에는 행복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어딘 가에 다다르면 찾아오는, 원하는 조건이 갖춰지면 느껴지는 마음의 결과라는 정의하지요. 좋은 직장, 안정된 가정, 건강한 몸, 여유로운 생활 등이 충족되는 상태가 행복이라고 믿는게 일반적인 행복의 개념입니다. 하지만 세월을 지내고 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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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아름다운 이별

며칠 전, 골프 동우회 친구가 한 편의 자작시를 올렸습니다. 짧은 시였지만 그 속에는 세월과 이별, 그리고 인생의 잔향이 고요히 스며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별 마지막 술잔을 비우며 그대를, 이제 보내려 한다 반세기의 사랑은 별빛처럼 흐르고 첫 순간 내가 그대에게 다가갔지만 그대가 나를 더 사랑한 것은 벗들이 아는 사실. 쓰디쓴 담배 한 모금 더하면 은은한 그대 향기 입안에 가득하고 우리는 서로의 영혼을 사랑했다. 반짝이는 어둠이 내리면 어김없이 마주한 선술집. 헤어짐이 헤어짐이 아니었기에, 우린 추억을 나누고 인간사의 한계를 논하며 유토피아를 잔에 띄웠다. 그대를 보내는 일은 일생일대의 고통. 하지만 넘어야 할 에베레스트, 불면의 밤들. 사랑했기에 차마 나를 보내는 것이 진정 그대의 참 마음.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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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이방인의 한가위 소회

지난주 한국은 아주 긴 연휴를 보냈더군요. 한가위 연휴와 이런 저런 국경일이 겹치면서 마치 모아둔 연차를 한꺼번에 쓰는 것처럼 온 국민이 긴 휴일을 즐기게 된 한국이 부럽습니다. 그런 국민의 휴일에도 함께 하지 못하고 이국에서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이방인의 처지에 가벼운 연민이 일어납니다. 3년전 노모가 별세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한국을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유로 가능하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외면하며 살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이 확인되는 민족의 명절에는 피할 수 없는 고국의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특히 가을의 한가운데라는 한가위가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온 산야가 붉은 색동 옷으로 갈아입는 한국의 가을 정취가 그립고, 어린시절 형제들과 성묘를 다니며 겹겹이 쌓아온 수많은 추억들이 색 바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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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불확실한 미래

– 시니어를 위한 칼럼 – 불확실한 미래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낭만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노래로, 중년가수 최백호가 부르는, 흥겨운 탱고 리듬의 노래지만 그 사연에는 세월의 우수가 담겨 있습니다. 노래 가사 중에 “이제와 새삼 이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들을 때마다 가슴이 싸해집니다. 나이가 차면 실연이라는 아픔마저 달콤함으로 변합니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일이기에 아픔마저 달콤해지는 달관의 상태입니다. 한편으로는 미래의 기대를 포기한 구절입니다. 미래, 미래라는 단어는 참으로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현재에는 존재하지도 않지만, 반드시 다가올 어떤 순간.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동시에 피어납니다. 미래는 어린이에게는 한없는 꿈의 날개로 다가오고, 청년에게는 세상을 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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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오늘의 제목은 좀 철학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누구나 가끔은 돌아보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 그대는 어떻게 답할 수 있나요? 역사에 기록된 모든 철학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하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어느 철학자도 정답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저도 이 주제를 끄집어 냈지만 정답을 도출할 방법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제 글을 즐겨 읽는 독자들과 함께 사고해 보려 합니다. 마크 투 웨인이라는 미국 작가를 아시죠.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이라는 책을 쓴 작가로 한국인, 특히 아동들에게 잘 알려져 있던 작가입니다. 이 양반은 그런 흥미롭고 가벼워 보이는 소설을 통해 사회 불평등에 대한 의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그런 사회정의에 대한 경종과 동시에 이 작가가 평생 관심을 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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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Column – 긍정의 마인드

A chess piece is reflected in a mirror with the words korean.

“당신이 보는 세상은, 당신의 마음이 비추는 거울이다.” 요즘 베트남을 찾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어떤 이는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찾으러, 어떤 이는 휴식과 자아를 찾아, 또 어떤 이는 외국에서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은 열망으로 이곳에 오곤 합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땅에서의 첫인상이 모두에게 따뜻한 것만은 아닙니다. 공항에서 1-2시간씩 걸리는 입국 수속을 밟고 나면 절로 고개가 저어집니다. 그렇게 들어오면서부터 기력을 소진한 젊은 청년들이 질문을 합니다. 과연 이 베트남은 나에게 맞는 곳인가?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나 베트남에서 대하여 묻습니다. 대답은 각양 각생입니다. 오래된 사람은 예전의 베트남만을 얘기하고 신입자들은 자신이 보는 것 만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베트남을 파악하는 데 가장 좋은 조언자는 베트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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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호찌민 * 동나이 고속도로 공사로 인한 교통 정체

베트남에 무려 30년을 살다 보니 베트남 발전의 역사를 지켜본 셈입니다. 30년전 공항은 한국의 지방 도시 버스 정류장 정도로 아담한 규모였지요. 그 당시 막 도이머이 정책이 시작되고 외국인들의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생전에 무슨 연이 있었는지 그때부터 베트남과의 길고 질긴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이머이 정책이 시작되었지만 그 후로 한 10여년 동안은 눈에 보이는 발전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국가적으로 가지고 있는 여건이 너무 좋은데 홍보가 안되었는지 발전은 더디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2003년 12월 제 22회 아세안 게임( Sea game) 이 호찌민에서 열리면서 부터 입니다. 그때부터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발전을 시작합니다. 마치 1988년 서울 올림픽 게임이 시작되면서 서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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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언어에서 바라본 베트남의 정서

처음 베트남이 와서 베트남 언어를 조금 익히면서 의문이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질문에 không 과 chưa 라는 의문 접미사가 붙습니다. 한국어에는 없는 형식이죠, 우리는 ~니? ~까? ~요? 라는 종결어미에 억양을 높이는 것으로 의문문을 만듭니다. 그러나 중국어나 베트남어 같이 성조가 있는 언어에는 그런 식으로, 억양을 높이는 것만으로 의문문을 만들 수 없습니다. 이미 단어 자체가 갖고 있는 억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성조 언어에는 간단하게 의문 접미사를 만들어 붙여 의문문임을 나타냅니다. 그렇게 의문문을 나타내는 의문 접미사가 베트남에서는 không 과 chưa이고 중국에서는 “吗” ma 가 됩니다. 태국은 ไหม (mai?) 라오스는 ບໍ (bo?) 미얀마는 လား (la:) 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 접미사가 갖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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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말의 무게

무심코 SNS를 보다가 한 사진 속에 흥미로운 글을 보았습니다. 言出如箭 前不可輕發 一入人耳 有力難拔 “말의 화살을 가벼이 던지지 말라. 한번 사람의 귀에 박히면 힘으로는 빼낼 수 없다” 13세기 중국의 극작가인 왕실보라는 분이 쓴 글인데, 의미가 깊지 않습니까? 말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통하는 이야기지요. 특히 저같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쉽게 말을 내뱉는 인간에게는 좋은 반성의 시간도 줍니다. 제가 그러지 못해서인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현명하고 지혜로울 수도 있지만 이기적이기도 하지요. 남의 말만 듣고 자신은 내 보이지 않는 사람. 그래서 존경하긴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지요. 만날 때마다 늘 나만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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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Column – 나는 죄가 없는가?

최근 세간에 급격하게 떠도는 말이 하나 있다.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지도자와 국민의 수준은 당연히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 말에는 비아냥과 냉소가 담겨있지만 그 냉소를 무시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 역시 포함되어 있다. 1930년대 독일은 히틀러를 선택했다. 그는 대중의 불안과 불만을 자극했고, 민족주의와 증오의 깃발 아래 선동된 수많은 군중이 그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역사상 최악의 전쟁과 학살이 벌어졌다. 600만명의 유대인이 그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스실에서 운명을 달리해야 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의 총칼아래 청춘을 묻었고, 아들과 남편을 잃은 어머니와 부인만 남은 가족을 양산했다. 하지만 역사는 히틀러만을 악인으로 규정했다. “국민은 속았다, 피해자다”라는 프레임은 과연 진실일까? ———————————— 정치인의 자격 플라톤은 이상적인 국가를 위해 철인哲人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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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멈추어 돌아보다

  이 길이 옳을까 의문이 들 때, 이렇게 걷는 것이 맞을까 혼란스러울 때에는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뒤를 보면 앞에 놓인 길을 바로 가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히브리민족을 이끌고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한 후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기 직전, 노령의 지도자 모세는 따르는 이들에게 아득한 옛날을 회상하여 보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세대를 생각하여 보라고 말합니다. 그의 조언의 마무리는 이와 같습니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해 줄 것이다.” 모세는 새로운 땅에 민족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쟁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라면 전쟁을 두려움 없이 잘 준비하도록 독려하면서 앞만 바라보고 전진하라 했을 텐데 그는 반대로 멈추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라고 합니다.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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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선생(夢先生)의 짜오칼럼- 멈추어 돌아보다

이 길이 옳을까 의문이 들 때, 이렇게 걷는 것이 맞을까 혼란스러울 때에는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뒤를 보면 앞에 놓인 길을 바로 가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히브리민족을 이끌고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한 후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기 직전, 노령의 지도자 모세는 따르는 이들에게 아득한 옛날을 회상하여 보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세대를 생각하여 보라고 말합니다. 그의 조언의 마무리는 이와 같습니다. “그들이 너희에게 말해 줄 것이다.” 모세는 새로운 땅에 민족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쟁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라면 전쟁을 두려움 없이 잘 준비하도록 독려하면서 앞만 바라보고 전진하라 했을 텐데 그는 반대로 멈추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라고 합니다. 제가 인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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