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호아성 코옹산 등반 중 쓰러져…구조대 3시간 수색 끝에 발견
베트남 중부 험준한 산악지대를 등반하던 네덜란드(Netherlands) 관광객이 탈진으로 쓰러진 후 구조됐다고 25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칸호아(Khanh Hoa)성 경찰에 따르면 19세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이 24일 탄호아(Thanh Hoa)성 출신 25세 베트남 남성과 함께 코옹산(Co Ong Mountain) 등반 중 길을 잃고 고립됐다.
여성 관광객은 복통을 호소하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으나 동행자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응급구조대는 오후 1시 30분경 조난 신호를 받고 즉시 구조대원 6명과 전용차량을 출동시켰다. 지역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구조팀은 어선을 타고 바다를 통해 산을 돌아가야 했다.
구조대는 3시간 이상 울창한 숲과 바위 지대를 수색한 끝에 두 사람을 발견하고 음식과 물을 제공한 후 하산을 도왔다. 일행은 이후 배를 타고 본토로 돌아왔다.
코옹산은 베트남 본토 최동단이자 국내 첫 일출 명소인 무이도이(Mui Doi)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이 등반로는 모험을 좋아하는 트레커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모래언덕과 울창한 정글, 가파른 절벽 등 가혹한 조건으로 악명 높다.
현지인들은 이 등반로는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와 충분한 장비, 특히 물과 전해질 보충제를 준비한 상태에서만 시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Vnexpress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