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6.6→7% 상향 조정

– 2분기 8% ‘깜짝’ 성장 반영

씨티그룹 로고. 미국 씨티그룹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씨티그룹)

미국 씨티그룹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로 상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수출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6%에서 7%로 상향하며 신중하면서도 동시에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베트남 정부는 지난 4월 상품 원산지 검사 및 감독 강화 지침을 발표했다”며 “원산지 증명 규정 강화는 단기적으로 수출 대금 회수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환적 방식 재정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아직 불분명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사후 검사가 강화돼 수출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3분기 수출 성장세의 반전 또는 대금 회수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또한 보고서는 “그러나 베트남의 수출은 5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에서 6월 16%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기에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2분기 베트남이 거둔 강력한 경제적 성과에 주목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7.96%으로 지난 6년간 2022년 2분기 8.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52%로 2011년 이후 상반기 중 가장 높았다.

씨티그룹은 “지난 2분기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1분기(7%)보다 높은 8%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이러한 성장률 상승은 주로 상호 관세를 앞두고 미국 기업의 선제 선적(frontloading)에 따른 제조업(+0.5%p)에 주도되었으나, 국내 중심 산업 또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드비나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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