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11월 2일 워싱턴 링컨 기념관 앞 리플렉팅 풀(Reflecting Pool)에서 진행한 막판 유세 연설에서 선거 핵심 의제 대신 수도 정비 및 연못 재조성 성과에 발언을 집중해 공화당 내부에서 큰 실망과 당혹감이 흘러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백악관 관료들은 이번 연설을 전국 유세의 ‘최종 타격(đòn chốt hạ)’이자 공화당의 주요 성과를 과시해 유권자들을 결집할 결정적 계기로 홍보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53분간 이어진 연설 동안 노후 배관 교체, 녹조 제거, 문화재 보수, 내셔널 몰(National Mall) 잔디 교체 등 자신이 직접 지휘한 수도 정비 프로젝트 설명에 발언 대부분을 할애했다.
공화당 전략가들과 의회 관계자들은 하원과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위협받는 유권자 접전 상황에서 경제, 세금 감면, 국경 안보 등 표심을 좌우할 핵심 의제가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돈 베이컨(Don Bacon)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디어 메시지에 구속되지 않는 성향을 보이며 주요 공약 대신 건설 성과를 강조한 점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도시 환경 개편을 핵심 치적 중 하나로 평가하며 이번 사업이 국민적 자부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미 건국 250주년에 맞춘 연못 재개장 사업은 녹조 발생 및 시공 오류 논란 등으로 진통을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민주당 후보들을 극단주의자라고 짧게 비판하며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재정립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연설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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