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의 아파트 2차 매매(재양도) 시장에서 가격 조정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실거주 목적의 구매자들은 시장의 바닥 가격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장기적인 주거 필요성과 지속 가능한 재정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슈 파월(Matthew Powell) 새빌스 하노이 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하노이 신규 분양(1차) 시장의 분양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2차 매매 시장에서는 프로젝트, 위치, 법적 상태 등에 따라 가격 조정이 진행되는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월 지사장은 2차 매매 시장의 매물 가격이 2026년 말까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동성 압박을 받는 매도자의 매물 위주로 하락폭이 크고 입지 및 품질 우위 자산은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프로젝트별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신규 분양 시장의 개발업체들은 가격을 일괄 인하하기보다는 유연한 판매 정책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개발업체들은 결제 일정 연기, 이자율 지원, 원리금 상환 유예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해 구매자의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 분양가를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차 분양가와 2차 매매가 간의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으나, 즉시 입주와 기존 인프라를 원하면 2차 시장을, 신축 편의시설과 분할 납부 혜택을 원하면 1차 시장을 선택하는 등 구매자들의 주거 목적에 따른 비교 검토가 강화되고 있다.
아울러 파월 지사장은 2027년부터 토지 가격 산정, 위치 데이터 관리, 부동산 중개업 관련 개정 법률 및 신규 규정이 본격 적용됨에 따라 하노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실수요자들이 최저점 매수에 집착하기보다 법적 안정성, 개발업체 신뢰도, 시공 품질, 관리 운용 수준, 그리고 우대 금리 기간 종료 후 금리 변동에 따른 원리금 상환 능력을 면밀히 계산해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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