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SE 러셀 이사 “베트남, 시장 승격 지향하는 국가들에 더 높은 새로운 표준 제시”

FTSE 러셀 이사

출처: Cafef
날짜: 2026. 4. 16.

베트남 증시가 숙원 사업이었던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 승격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6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UBCKNN)에 따르면 부 티 쩐 프엉(Vu Thi Chan Phuong) 위원장은 전날 하노이 본부에서 제럴드 톨레다노(Gerald Toledano) FTSE 러셀 글로벌 이사가 이끄는 실무단을 접견하고 승격 이후의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FTSE 러셀이 중간 평가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증시의 차기 신흥시장 승격을 공식 확인한 직후 이루어졌다. 제럴드 톨레다노 이사는 “그동안 FTSE 러셀 내에서 신흥시장으로 승격된 사례가 오랫동안 없었다”며 “베트남의 승격은 단순히 국내적 의미를 넘어 미래에 시장 승격을 목표로 하는 다른 국가들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더 높은 수준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FTSE 러셀 측은 승격 확정과 함께 베트남 상장 주식들을 ‘FTSE 올월드 지수(FTSE All-World Index)’에 편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했다. 해당 지수는 전 세계 45개국 4,200여 개 대형 및 중형주를 포괄하며 전 세계 투자 가능 시가총액의 90~95%를 대표하는 글로벌 지표다. 이번 지수 편입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베트남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앙청산결제(CCP) 시스템 구축과 법적 프레임워크 완화 등 구체적인 운영 솔루션을 논의했다. 특히 행정 절차 간소화와 투자 조건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 자본 유입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뜻을 모았다. UBCKNN은 베트남 증권거래소(VNX)와 FTSE 러셀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여 국제 관례에 부합하는 새로운 지수 체계와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프엉 위원장은 “FTSE 러셀의 긍정적인 평가는 베트남의 끈기 있는 정책 개혁과 법적 프레임워크 완성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맞는 신규 상품을 도입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자본을 강력하게 끌어들이는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 확정으로 베트남 증시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거듭나며 자본시장 현대화의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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