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된 50대 남성, 결국 팔 절단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된 50대 남성, 결국 팔 절단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25.

하노이에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알려진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에 감염된 57세 남성이 패혈성 쇼크로 위독한 상태에 빠져 결국 오른쪽 팔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26일 군의학학원 부속 103병원 응급독성센터에 따르면, 이 환자는 고열과 함께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했으나 부종이 순식간에 손 전체로 퍼져나갔다.

의료진은 환자를 연조직염을 동반한 중증 패혈성 쇼크로 진단했다. 특히 환자가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만성 통풍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감염 속도가 매우 빨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진은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괴사가 진행된 오른쪽 팔의 3분의 1을 절단하는 긴급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환자는 인공호흡기 부착, 강력 항생제 투여, 지속적 혈액 투석 등의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상태가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생물학과 혈액 배양 결과, 원인균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로 확인됐다. 이 박테리아는 주로 염분이 있는 바닷물이나 강하구에 서식하며 여름철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주로 덜 익은 해산물, 특히 생굴을 섭취하거나 피부의 열린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한다. 일단 침투하면 조직을 빠르게 파괴해 괴사를 일으키고 패혈성 쇼크를 유발해 치사율이 매우 높다.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자 등은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크다.

전문의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익힌 음식을 먹고 끓인 물을 마시는 식습관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들어가거나 해양 생물을 만지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만약 바다에서 상처를 입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소독한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처 부위가 급격히 붓고 붉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며 피부색이 어둡게 변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응급 처치를 받아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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