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세계유산 ‘골레스탄 궁전’ 공습 피해… “이란의 문화적 정체성 공격”

이란 세계유산 '골레스탄 궁전' 공습 피해…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3. 5.

이란의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인 테헤란 골레스탄 궁전이 지난달 말 발생한 공습으로 인해 건축물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6일 이란 관영 매체와 유네스코(UNESCO)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테헤란 시내 아라그(Arag) 광장 인근에 가해진 공습의 충격파와 파편이 궁전 내부로 들이닥치면서 주요 시설물이 파손됐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강력한 충격파는 궁전의 상징인 전통 ‘오르시(orsi)’ 스타일의 창문 체계와 목재 문들을 파손시켰으며, 특히 화려한 거울 장식으로 유명한 ‘거울의 방(Talar-e Ayeneh)’ 내부의 장식 패널들이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지난 1월 소요 사태와 지역적 긴장 고조에 대비해 주요 박물관 유물과 옥좌 등 핵심 자산들은 이미 안전한 지하 금고로 옮겨진 상태여서 유물 자체의 피해는 최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자 살레히-아미리(Reza Salehi-Amiri) 이란 문화유산부 장관은 현장을 직접 시찰한 뒤 “단순한 건물의 파손이 아니라 이란의 문화적·국가적 정체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네스코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기 위한 문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네스코는 성명을 통해 “오인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미 모든 세계문화유산의 지리적 좌표를 분쟁 당사국들에 제공했다”고 밝히며, 국제법과 1954년 헤이그 협약에 따라 문화 자산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골레스탄 궁전은 카자르 왕조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페르시아 전통 수공예와 서구적 영향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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