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명절인 뗏(Tet)을 앞두고 당뇨병 환자들이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반쯩(Banh Chung)’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영양학자들은 찹쌀, 돼지고기, 녹두로 만들어지는 반쯩이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는 위험한 음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쯩 한 조각(약 8분의 1 크기)의 칼로리는 밥 한 공기와 맞먹으며, 특히 찹쌀은 혈당지수(GI)가 매우 높아 섭취 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가 명절 분위기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식사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반쯩을 먹기 전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섭취하면 당분의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섭취량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반쯩을 먹을 때는 평소 먹던 밥의 양을 줄이거나 대신해야 하며, 튀긴 반쯩(Banh Chung Ran)은 기름기와 칼로리가 훨씬 높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반쯩과 함께 곁들여 먹는 절임 채소(Dua Hanh)는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신장 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셋째, 식후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과식하기 쉬운 만큼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나 집안일을 통해 혈당을 소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양학계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라고 해서 명절 음식을 아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혈당 수치를 수시로 체크하며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일이나 음료수 등 추가적인 당분 섭취까지 고려하여 전체적인 탄수화물 섭취량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 당국은 명절 연휴 기간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당뇨 합병증이 악화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환자들이 처방 약 복용을 거르지 말고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