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에서 10세 아동이 갑작스러운 뇌졸중 증세로 전신 마비 위기에 처했으나, 가족의 빠른 대처와 의료진의 응급 수술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하노이의 한 10세 소년이 식사 도중 갑자기 숟가락을 떨어뜨리고 신체 한쪽의 마비 증상과 함께 언어 장애를 보이며 쓰러졌다. 가족들은 즉시 소년을 인근 대형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 급성 뇌경색 진단이 내려졌다.
의료진의 정밀 진단 결과, 이번 뇌졸중의 원인은 특정 뇌혈관이 점진적으로 좁아지는 희귀 난치성 뇌혈관 질환인 ‘모야모야병’으로 밝혀졌다. 소년은 뇌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 혈관 재개통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골든타임 내에 처치가 이루어져 마비 증세가 호전되고 언어 능력을 회복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이 성인만의 질환이 아니며, 어린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소아 뇌졸중의 경우 모야모야병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아이가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심한 두통을 호소한다면 즉시 전문 의료 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소아 뇌졸중은 성인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일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뇌 가소성 덕분에 회복률이 매우 높다”며 “평소 아이의 신체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보호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례는 베트남 내에서 소아 뇌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희귀 질환에 대한 의료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관련 인식 개선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