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쓰레기 몸살’에 대통령 격노… 주지사 공개 질책

인도네시아 발리 ‘쓰레기 몸살’에 대통령 격노… 주지사 공개 질책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2. 8.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 (Bali)가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프라보워 수비안토 (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현지 당국의 느린 대응을 공개적으로 질책하며 강력한 정화 작업을 지시했다.

현지 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 (VnExpress)는 지난 8일 보도를 통해 프라보워 대통령이 와얀 코스테르 (Wayan Koster) 발리 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관리들에게 발리의 청결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국제적인 주요 인사들과 각국 장관들로부터 “발리가 너무 더러워져 예전의 아름다움을 잃었다”는 불만을 직접 접수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쓰레기로 뒤덮인 발리 해변의 사진들을 공개하며, 관광객들이 발리를 찾았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가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주지사가 450만 명의 주민을 동원해 정화 활동에 나설 권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현지 당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군대를 투입해 정기적인 청소 작전을 벌이겠다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발리의 쓰레기 문제가 과잉 관광 (Overtourism)과 미비한 폐기물 처리 시스템, 환경 인식 부족 등이 겹쳐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분석했다. 발리는 지난해에만 인구인 430만 명보다 훨씬 많은 63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했다. 이에 발리 당국은 최근 ‘저가 관광객’ 유입을 제한하고 ‘고품질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재정 증명 요구 등 강력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강력한 조치가 발리의 명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발리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청결하고 품격 있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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