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앙은행 (SBV)이 병오년 설 뗏 (Tet) 연휴를 앞두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원활한 화폐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금융 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현지 경제 매체 카페에프 (CafeF)는 응우옌티홍 (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가 최근 ‘2026년 은행권 핵심 과제 이행에 관한 지침’을 하달하고, 명절 기간 중 현금 수요 급증에 대비한 유동성 관리와 전자 결제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이번 지침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연한 통화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명절 연휴 동안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 공급 체계를 점검하고, 환율 안정과 금 시장 관리를 강화해 대외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현금 자동 입출금기 (ATM)와 카드 결제 (POS) 시스템, 모바일 뱅킹 등 전자 결제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24시간 감시 체계도 가동된다. 중앙은행은 각 상업은행에 ATM 기기의 현금 부족이나 기술적 오류를 즉각 해결할 수 있는 비상 대응팀을 운영하도록 했으며, 온라인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설 연휴를 전후해 불법 환전이나 고금리 사금융 등 금융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응우옌티홍 총재는 “명절 기간은 화폐 유통량이 급증하고 금융 범죄의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라며 “모든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원활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금융 안전 대책이 설 연휴 소비 진작과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연휴 이후에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