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전자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인 VNeID에 토지 사용권 증명서(Sổ đỏ·Sổ hồng) 정보가 통합되면서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행정 절차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 전문 매체 카페에프(CafeF)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 국가인구데이터센터(C06)는 최근 VNeID의 최신 버전(2.2.5)을 출시하며 ‘토지 사용권 및 주택 소유권 증명서’ 통합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종이 증명서의 분실이나 훼손 위험을 줄이고 각종 자산 거래 및 행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디지털화된 토지 증명서는 공안부의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와 자원환경부의 토지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구축됐다. 시민들은 앱 내에서 본인 소유의 토지 위치, 면적, 소유권 정보 등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으며, 이는 대출 심사나 부동산 거래 시 자산 확인 용도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당국은 현재 전국 34개 성·시의 토지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동기화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토지 증명서 통합 외에도 지하철(Metro) 승차권 표시 및 체크인 기능 등 스마트 시티 생활을 돕는 다양한 편의 기능이 함께 포함됐다. 승객들은 별도의 종이 티켓이나 실물 카드 없이 VNeID 앱에 저장된 전자 티켓으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토지 정보의 디지털 통합이 부동산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행정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를 통해 부정확한 토지 정보로 인한 분쟁을 예방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