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고 다시 한겨울”… 베트남 북부, 7일부터 나흘간 ‘비바람·강추위’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2. 3.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던 베트남 북부 지역에 이번 주말부터 다시 강력한 한파와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오는 7일부터 나흘간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엄동(ret dam)’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건강 관리와 농작물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탄니엔이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북부 지방을 덮고 있는 온난한 기단이 물러가고 오는 7일부터 강력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겠다. 이번 한파는 7일부터 10일까지 약 나흘간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북부 내륙과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곳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추위가 단순한 기온 하강에 그치지 않고 습한 공기를 동반해 체감 온도를 더욱 낮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간 고산 지대에서는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며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축산 농가와 시설 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부 지방 역시 찬 공기의 영향으로 7일부터 비가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기온 또한 평년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남부 지방과 중부 고원지대는 북부의 한파와는 대조적으로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크고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가뭄과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 센터는 덧붙였다. 특히 남부 지역은 설 연휴 전까지 비 소식 없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북부 지역의 기습 한파에 대비해 각 지방 정부에 노약자 건강 관리 지원과 농축산물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설 명절(뗏)을 앞두고 기상 변화가 유독 심한 시기”라며 “북부 지역 방문객들은 두꺼운 외투를 준비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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