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인 건수 2년 연속 증가…2024년 14.8% 급증

한국 혼인 건수 2년 연속 증가…2024년 14.8% 급증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1. 4.

한국에서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하며 젊은 세대가 결혼과 가족 생활을 재고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 헤럴드(The Korea Herald)가 보도한 국가데이터처의 최근 발표 수치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2022년 19만1,690건까지 떨어진 후 2023년 19만3,657건으로 1% 증가했고 2024년 22만2,412건으로 14.8% 급증했다.
지난해 1~10월 19만5,764건의 혼인이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연기된 결혼의 누적 수요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반등은 30년 넘게 혼인의 가장 가파른 성장을 나타낸다. 14.8% 증가는 정부가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결혼 관련 업체들도 같은 추세를 보고하고 있다. 결혼중개업체 듀오(Duo)는 2024년 성사시킨 혼인이 사상 최고인 1,192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최저치 854건을 기록한 후 4년 연속 증가했다.
성균관대학교(Sungkyunkwan University) 구정우 교수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최저점에 도달한 후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이들이 정신 건강 우려를 포함해 혼자 사는 위험을 점점 더 인식하는 것 같다. 정부 지원과 광범위한 사회 변화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출산율 급락과 인구 감소로 학생 부족 때문에 수천 개 학교가 폐쇄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결혼을 장려하고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출생률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2,000만 원(약 1,456만 원)의 결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인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에서 2024년 0.75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선진국 중 최저 수준이다. 지속가능한 인구 성장을 보장하는 이상적 비율은 2.1이다.
한국인구보건복지협회(Korea Population, Health and Welfare Association)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약 26.6%와 미혼 남성의 18%가 결혼할 의사가 없다.
전문가들은 “2년 연속 혼인 증가는 긍정적 신호지만 구조적 문제 해결이 병행돼야 한다”며 “주거비 부담 완화,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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