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양자컴퓨팅·AI 전문가들과 만나 “수석급 역할 맡아달라”

베트남 정부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출신 전문가들이 귀국해 전략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도록 ‘최고의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Vnexpress지가 30일 보도했다.
응우옌치중(Nguyen Chi Dung) 부총리는 전날 하노이(Hanoi)에서 국가혁신센터와 재무부가 주최한 베트남혁신네트워크(VIN) 회의에서 “정부가 귀국을 지원하고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수석 엔지니어나 수석 설계자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 부총리는 이날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과 거의 3시간 동안 베트남의 전략적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
수석 설계자와 수석 엔지니어는 주요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연구팀을 관리하며 특정 계획을 추진하는 핵심 리더십 직책이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일한 전문가들이 이러한 역할에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VIN은 2018년 설립됐으며 현재 22개국에 약 2,5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중 부총리는 정부가 이들 전문가의 귀국과 국가 발전 기여를 장려하기 위해 유리한 정책, 인프라, 조건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과학, 기술, 혁신에 배정했다며 “이 규모로 투자한 다른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 제안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금 우리는 이것의 역할, 위치, 필요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이미 잘 이해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제안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프로젝트를 등록해야 하는지, 얼마나 많은 자금이 필요한지, 어디서 시작할 것인지”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부 과학기술국의 호앙안투(Hoang Anh Tu) 부국장은 베트남이 전략적 과학 프로젝트의 이행을 신속히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관과 과학자들이 이제 자금 지원 기관에 직접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어 승인 절차가 간소화됐다.
또한 규정에 따라 수석 엔지니어와 수석 설계자를 포함한 전문가들에게 장관이나 부처 책임자 같은 고위 정부 관료에 필적하는 경쟁력 있는 보수를 보장한다.
투 부국장은 베트남에서 1,000억∼1,500억 토큰의 대규모 베트남어 언어 모델 개발을 포함한 핵심 프로젝트를 이끌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귀국해 이러한 야심찬 계획을 맡아달라고 초청했다.
중 부총리는 또한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자연재해, 홍수, 산사태, 교통 혼잡, 환경 오염, 전국 고속철도 같은 베트남의 주요 과제 해결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우리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재료를 마스터하기 위한 연구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상당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전문가 네트워크가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비판과 전략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더 많은 베트남 인재를 네트워크로 끌어들이고 장학금과 연구개발 자금 같은 국제 자원을 베트남으로 동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외 베트남 전문가 커뮤니티는 방대하다. 우리가 그들을 단결시킬 수 있다면 엄청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Vnexpress 2025.11.30